해삼>

영명: sea cucumber
극피동물 해삼류에 속하는 종류의 총칭.해삼

한자어로 해서(海鼠)라고도 한다. 《물보》 《오잡조(五雜組)》에 해남자(海南子), 《식경(食經)》에 해서라 하였고, 《재물보》 《문선(文選)》에 토육(土肉)이라 하였고, 《물명고》에 토육 ·해삼 ·해남자 ·흑충(黑蟲)이라 하였다. 《자산어보》에 해삼으로 하였으며 약효가 인삼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모두가 해산(海産)이고 부유성의 종류를 제외하고는 천해에서부터 심해에 걸쳐 해저에 산다. 조상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출현하였으며 현생종은 세계에 약 1,500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는 4과 14종이 알려져 있다.

몸은 앞뒤로 긴 원통상이고 등쪽에 혹 모양의 돌기가 다수 있다. 앞끝에는 입이 열리고 그 둘레에 다수의 촉수가 있으며 뒤끝에는 항문이 있다. 또 많은 종류에서는 배쪽에 관족(管足)이 많아 이것으로 해저를 기는데, 관족이 없는 종도 있으며 이들 종은 바닷 속을 유영하거나 모래진흙에 묻혀 서식한다. 피부 속에는 석회질의 미소한 골편(骨片)이 산재한다. 소화관은 길고 단조로우며 체강 내에 둥근 테를 이룬다. 항문의 내부는 넓은 총배출강(總排出腔)으로 되어 있으며 해삼류 특유의 호흡기관인 호흡수(呼吸樹)가 있다.

자극을 받으면 항문으로 창자를 배출한다.해삼은 거의 모든 종류가 자웅이체인데 외관상으로 성별을 구별할 수는 없다. 또 해삼의 대부분은 외적 자극을 받으면 장(腸)을 항문으로 방출하는 일이 있는데 이 장은 곧 쉽게 재생된다. 유생(幼生)은 많은 종류가 처음에 아우리쿨라리아 유생이 되고 이어서 돌리올라리아 유생으로 변태하며 메타돌리올라리아 유생을 거쳐 펜타크툴라 유생이 되었다가 성체가 된다. 해삼은 촉수로써 해저의 모래 진흙을 입으로 넣어 모래 진흙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생물을 섭취하고 모래와 배설물을 동시에 밖으로 내보낸다. 모나카리해삼의 체내에는 비늘이 없고 길이 18 cm 정도의 가늘고 긴 연한 갈색의 숨이고기(Jordanicus sagamianus)가 해삼의 항문으로 출입한다. 또 같은 모나카리해삼의 장 속에는 융단속살이게(Pinaxodes major)가, 흰해삼의 직장 속에는 흰해삼속살이게(Pinnixa tumida)가 공생하고 있다.

해삼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모나카리해삼(Holothuria monacaria)·게해삼(H. pervicax)·흰발검정해삼(H. leucospilota)·쇠빛검정해삼(H. moebi) 등은 중부 이남의 조간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같은 속(屬)의 뱀눈검정해삼(H. argus)은 몸길이 35 cm 내외이고 회색 또는 백색 바탕에 뱀눈 같은 모양의 반문이 흩어져 있으며 얕은 바다에 많다. 큰 종류로서는 산호초의 모래바닥에 사는 큰닻해삼(Synapta maculata)으로서 완전히 펴면 3 m나 된다. 귀신해삼과에 속하는 군소해삼(Peniagone japonica)·보라귀신해삼(Laetmogone violacea) 등은 수심 400∼3,000 m의 심해 바닥에 사는 것이 많고, 또 이들은 얕은 바다에 사는 종류들과는 형태가 매우 다르고 특이하다. 참해삼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쓰이는 종류는 한국 각 연안에 분포해 있는 참해삼(Stichopus japonicus)·검정점해삼(Paraastichopus nigripunctatus)·파인애플해삼(Thelenota ananas), 동해 연안에 분포하는 광삼(Cucumaria frondosa japonica), 남부 얕은 바다에 분포하는 사각해삼(Stichopus chloronotus) 등이 있다. 대부분의 해삼의 체내에는 홀로수린(holothurin)이라고 하는 사포닌과 비슷한 독소가 있어 이것을 어류에 주사하면 어류가 죽는다고 하는데 사람이 식용으로 하는 해삼류는 미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한국에서는 날로 먹는 습관이 있으며 근래에는 창자로 담은 젓갈을 별미로 친다. 일본도 젓갈을 담가 먹으며 중국은 건제품으로 탕을 만들어 먹는다.

 

 

뱀눈검정해삼

학명: Holothuria argus
극피동물 순수목(楯手目) 검정해삼과의 해삼류.뱀눈검정해삼

몸은 원통형으로 길이가 약 35cm이다. 등쪽 표면에는 회백색 바탕에 뱀눈과 같은 약간의 반점이 전후로 열지어 있다. 뱀눈 모양의 반점은 중앙에 돌기가 있고 그 주위에 흑색·황색·흑색의 순으로 고리를 이루고 있다. 앞쪽 끝의 입 주위에는 20개의 촉수가 있고, 배쪽에는 운동용의 관족(管足)이 있으며 등쪽에도 약간씩의 관족이 흩어져 있다.

 

 

흰해삼

학명: Paracaudina chilensis ransonneti
극피동물 은족목(隱足目) 고구마해삼과의 해삼류.흰해삼

몸길이는 약 10cm에 달하고 몸통은 방추형이다. 몸의 뒤쪽으로 가늘고 긴 꼬리가 몸통의 1.5배 정도로 뻗쳐 있다. 몸은 매끈하고 연보라색을 띤 백색이다. 관족은 없고 입 주위에 촉수가 15개 있다. 5월과 11월에 2회 산란한다. 흰해삼속살이게가 장 속에서 공생하고 있다.

조간대 부근의 모래진흙에 약 5 cm 높이의 모래언덕을 만들고 그 중앙을 향해 항문을 위로 하고 기어들어가 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해의 덕적도에서 남해에 걸쳐 서식한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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