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쿠미코랑 카세라기에 이 복받은 뇬! 이번엔 카세냐아아아아~~~~ 라며 마구 분노를 해주고자 보러 갔던 영화.
씨지뷔 압구리에서는 내일, 아니 날 넘겼으니 오늘자로 일본인디영화제 작품들 상영이 끝난다. 상영하는거 다 봐주고 싶었는데 시간표가 별로 골고루가 아니었음. 마지막 시간대에 각 작품들이 좀 고루 돌아가며 배치되었음 좋았을텐데 인기작들 위주로 몰아둬서 몇몇 작품만 마지막 타임대에 계속 배치가 되더라. 그러다보니 보게 된거라곤 지난번의 남극의 쉐프. 그리고 오늘의 인스턴트 늪. 다른건 또 언제 기회되겠지 모..
사실 딱히 미키 사토시나 쿠도칸은 취향은 아니다. 우와 재미있다! 라고 외치지도 않고 그냥그냥 응 재밌네- 라고 하는 정도? ..하긴,내가 언제 감독 따졌냐, 배우 보고 가지.. 어차피 이것도 배우 때문이었잖아.
미키 감독의 경우는.. 고정되어 나오는 배우들이 꽤 있다. 그래서인지 "미키 사토시 표 영화"가 좀 더 분명한 편. 호불호로 따지자면 쿠도칸보단 낫달까..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러 가려다 아까 러닝타임 체크하러 홈피 들린 김에 스토리를 잠시 읽어보고 갔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스토리는 도대체 뭐였냐.. 라는 느낌? 게다가 카세는 왜 또 중간부터 나와.. T_T 플러스 펑크족이라니.. 첫 등장 못 알아봤다. 그나저나 허벅지 슬림하고 엉덩이 통실하시더군. 하긴, 내가 카세에게 조금 넘어가기 시작한게 하나에서 옷자락 아래로 보이던 종아리 아니었던가.. (나, 은근히 신체 패친가봐..;)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해 보시오- 라면 뭔가 꼬일대로 꼬인것 같은 인생을 살던 한 처자(?)에게 크고 작은 자잘한 일들이 일어나며 인생 그까이거! (오타아님) 하며 툭툭 털어버린다.. 는 이야기? (너무 간단해!!) 큰 줄기는 저렇다 해도 영화 중간에 일어나는 그 크고 작은 자잘한 일들이 이 영화의 소소한 재미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본남자배우들과 다 한번씩 영화를 찍은 아소 쿠미코! 이 전생에 우주를 구한 뇬!!같으니라고오오~~~를 외치며 미운 털이 박혔건만 여기선 어찌나 귀엽게 나오던지.. 아 정말 귀엽고 이쁘더라. 흑 T_T간만에 유쾌하고 뒤끝없고 즐거운 영화를 봤다. 보고 나니 으쌰 하며 나도 힘이 솟는 기분.
..진정으로 아쉬웠다. 20권까지 진행이 된다해도, 아우 이 닭살 커플~ 소릴 해도 그래도 이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봐줄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야 하는게 뭇내 아쉽고 서운했다. 에이휴.. 작가님, 왜 그러셨쎄요.. T_T
잘 찾아보지 않아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지만 이거 완결 이후론 작품활동 접는다고 했다는데, 14권의 알흠다운 그림체를 보며 그 소식이 그야말로 미치도록 아쉬울 지경. 닛타상, 진짜 14권 그림 너무 예쁘던데. T_T 처음엔 고다카 카즈마 삘이 나며 약간 보기 불편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이뻐졌단 말이지. 부담스럽지도 않고, 이와키도, 카토도 둘다 느무느무 아리따웠는데.. 아흑.. 진짜 작가님 왜 그러셨쎄요.. T_T
14권 스토리는 사실.. 좀 황당무개했다. 마지막이다보니 이 작가가 뭔가 내 맘대로 할꺼야- 라던지, 뭔가 극적인 것이 필요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난데없는 사건들에 뭥미? 소리가 유발되긴 했는데.. 뭐 아무렴 어때. 난 폭군이라면 갑자기 2012년으로 워프해서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 선배랑 모리나가가 끌어안고 죽는다- 라는걸 봐도 용납할 수 있어. (이봐, 이 소리가 더 뜬금없지 않아?) 어쨌든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믿고, 서로를 그리고.. 그 외 기타 등등. 내가 오리지날 BL은 별로 안 보긴 했는데 이 정도로 훈훈한 커플도 드물지 않나? 닭살스럽고..
어쨌든 이제 못 본다니 아쉬울 따름. 또한 작가가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 이렇게 만화계에서 은퇴? 퇴장? 을 해야한다니 진짜 정말 아쉬워.. 에휴.. 그러니까 작가님 왜.. T_T
내가 BL작품 몇 챙겨보지도 않고, 몇 좋아하는 작가도 없고, 몇 좋아하는 작가도 없는데 이렇게 한명이 사라져가누나.. 섭섭하고 서운하다. 그래도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컴백해 주었으면 좋겠고, 속편도 좋으니 다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봄을 안고 있었으니 이번엔 여름을 안는 건 어떨런지.. 4계절 시리즈로..
일이 많다 - 야근을 한다 - 퇴근을 늦게 한다 -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다 - 지각한다 - 일이 많다 - 야근을 한다...
이 패턴이 요근래 계속 반복. 아마 이사 와선가..? 약 30분정도 지각하는건 지난주부터 내내, 출근이 늦다보니 오전이 후딱 가는건 당연하고, 낮에는 이런저런 잡무와 전화통화에 업무대화에 그러다보면 하루해가 저문다. 그러다보면 실질적으로 내가 업무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저녁 6시 이후가 된다. 이때부터 몰두하다보면 시간은 또 훌떡 가고, 정신들고 보면 9시 반 정도. 숨돌리고 야근하는 사람들이랑 잠시 잡담까다 또 일하고보면 자정이 되어 있다. 이 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뻗고, 피곤하고, 해독이 안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그래서 지각하고.. 게다가 주말에 타마도령 팬질까지 하고 왔으니.. ..으어, 이번주 넘 힘들어. T_T
지난주, 이번주는 사업설명회의 온갖 잡일에 치어살았고 지금도 치어살고 있다. 아직 사람 뽑기 전이라 기본전화응대는 물론, 손님접대, 다과회 준비에, 온라인 초대장 제작에, 새로 오신 이사님들 컴퓨터 프로그램 설치에 네트웍 잡아주는 일, 교재스캔해서 포토샵으로 다듬고 ppt로 만들어주는 일까지.. ..내 본 업무는 밤 6시 이후에나 가능하고 말이지.
사람을 뽑으려면 또 워XX이나 잡XXX 이런거 뒤져야 하는데 뒤질 시간이 어디 있냐고.. 업무 외 일하기 싫으면 뽑으라는데 뽑을 시간이 없거든요!!!!!!! >_<
그나마 어제부터 경영지원쪽에 사람이 충원되어서 그쪽 업무는 빠졌지만 지난주에 잡무들 처리한다고 손놓고 있었던 일들이 고스란히 밀려있는 상태라 야근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어...; 게다가 이번주 초에 또 덜컥 뭘 던져주셔서 이거 먼저 쳐내고 있다보니 아직도 지난주 진행업무들은 올 스톱.. 빨리 하라는걸 오늘중에 쳐내려고 했는데 넣어야 할 자료를 아직도 안 넘겨주네. 달라고도 못하는게 그쪽도 오늘 아침부터 정신없이 왔다갔다 바쁜걸 본지라 아직 안되어 있을게 뻔하니 말을 못하겠다. 오늘 목요일이야.. 내일 금요일이라구.. 오늘중에 넘기려고 했는데 어째야 하냐고.. T_T
..뭘 보려고 해도 시간도 없고, 정신도 없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뭘 볼 수도 없어.
낙이 없고, 뭔가에 올인할게 없다. 생활이 퍽퍽해. 활력소가 필요해. 놀아줘~ 하고 싶어도 놀 시간도 없어. 우앙.
..내일은 친구 아버님 문상 갔다와야 할 것 같고 주말엔 걍 퍼잘란다. 이번주엔 기필코 쉴테다. 흑..
(오늘은 점심도 늦게 먹고, 또 윗분들도 느지막히 드시러 가셔서 그 틈에 슥삭)
덧 . 하여간 오지랖이 넓으면 안되고, 자잘한 것들 할 줄 아는게 많아서도 안된다. 할 줄 알아도 엄훠~ 전 그런거 잘 몰라요오오오~ 전 그런거 할 줄 몰라요오오~ 라고 하는게 현명한 회사생활을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입사 첫날 시모스 셋업 열어놓고 pc셋팅 잡고, 창문 과자 잡아서 까는 지랄맞은 짓을 한걸 무진장 후회하고 있다.
스X지의 일본영화제가 아마 작년부터였지.. 그렇지만 워낙에 울궈먹기,재탕하기 전문의 스X지라 아둥바둥 보러가겠다는 생각이 안 났다. 어차피 나중에 또 할거.. 라는 생각때문에 기회닿으면 보자- 정도. 상영작 중의 도련님 영화들은 어차피 다 본거였거든.
이웃 모양이 CGV로 얏타망을 보러 간다기에, 정식개봉하는건가? 하고 찾아봤더니 저 영화제 상영작 중에서 몇 개 가져와서 트는 거더란.. 사실 다 봐도 괜찮을 정도로 영화 라인업 자체는 좋은지라 시간도, 장소도(CGV압구정) 괜찮고 해서 하나하나 봐야지 싶었는데 매일같이 야근에 치어서 밤 9시 10분에 하는 마지막회 조차도 보러갈 틈이 없드라. T_T 사실 감상(?)을 적을 남극의 쉐프도 목욜 밤에 예매 잡아뒀는데 결국 야근이라 포기하고, 어제 클럽파티 가기 전 시간대로 다시 예매해서 드디어 관람 성공. 올해의 두번째 영화 클리어!
사카이 마사토, 코우라 켄고. 이 둘 때문에 보겠다고 생각한 영화라 뭐 딱히 기대하고 가진 않았는데.. 좀 어중간한 영화였다. 먹을 것도 딱히.. 시작 부분은 정말 배고팠고, 주먹밥 부분에서도 우와 싶긴 했지만 뒤로 갈수록 뭔가 이도 저도 아닌 느낌?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보이는건 좋더라. 고쿠센으로 잘 알려지고, 얏타망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나마세 아저씨랑 쿠우가의 오얏상으로 나에겐 너무도 친숙한 키타로 아저씨, 그리고 노다메의 부채선생과 시효경찰로 잘 알려진 토요하라 아저씨.(근데 난 이 아저씨 볼때마다 코야스상 생각이 나는데.. 이걸 어디 붙잡고 얘기할 곳이 없다. T_T 오노랑 타니하라 닮았다는 소릴 어디 할 데가 없어서 심심한데..) 익숙한 배우들이 많으니까 걍 푸근해지더라.
그나저나 사카이 마사토. 내가 이 사람 처음 본건 2001년 도련님 드라마였던 질투의 향기에서. 여기선 찌질의 극치를 달리는 캐릭터로 첫인상이 박혀서 그 다음부턴 뭘 해도 참 싫었었다. 그 "찌질남"의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거든. 그 뒤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는데도 계속 비호감이어서 왜 나와? 하마 살짝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는데 아마 이걸 좀 주줌하게 만든게 아마도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그리고 작년의 제너럴 루즈의 개선에서 상당히 이미지를 바꿔줬다는 거.. 어제 남극의 쉐프를 보다보니.. 내 안에서 안 좋은 이미지가 거의 무너졌다는 걸 느꼈다. 하긴, 2001년부터면 거의 10년만이니, 그리고 싫어하는 동안에도 연기는 참 좋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거든. 어젠 문득 니시지마상이 떠올랐을 정도. ..골든 슬럼버, 엄청 기대된다. 이미지는 정말 잘 맞거든. 올해 영화제 중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그리고 코우라 켄고. 저번에 한번 포스팅 하긴 했지만 아.. 이녀석 정말 마음에 든다. 연기가 발군이다.. 라는 생각까진 아직 안들지만(아직 어리니까) 자신이 맡고 있는 캐릭터에 꽤 싱크로 잘된다는 느낌? 새삼 다시금 장래가 촉망된다!! 라는걸 느꼈다니깐!! 게다가 이 영화에서 하고 나온 모습은 딱 내취향! 깔끔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에 안경!!! 전화씬에서 정말 하악하악 소리 절로 나오던데.. 얘야, 막내도련님 호칭이 곧 네게 갈지도 모르겠구나. 힘내다오!!
시간이 되면 얏타망을 한번 더 보고싶긴 한데.. (사실 영화는 정말 별로였지만 쇼의 미모가 예뻐서.. 이뻐서.. 아리따와서.. 하악..;;) 그건 좀 힘들지 싶고, 카세의 인스턴트 늪이나 꼭 봐줘야겠다. 도쿄 당데뷰도 좀 갖고와주지.. T_T 이건 나중에 광화문 가서라도 보는 걸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