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선발 서울대 가려면 화려한 스펙보다 학교 성적 중요

“무분별한 ‘스펙’ 쌓기보다는 학업능력이 중요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7일 ‘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안내’ 책자를 홈페이지(admission.snu.ac.kr)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2007년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이후 구체적인 선발 기준과 절차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자는 우선 ‘입학사정관제에선 학교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화려한 스펙(학교 밖에서 취득한 별도의 자격증이나 수상실적)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어느 한 가지만 잘해도 합격한다’는 등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공교육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장한 학생을 발굴하는 게 입학사정관제의 목표이므로 무분별한 ‘스펙’은 오히려 고교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써야 하며 상투적·추상적 문구로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입학사정관 평가는 학업능력·교육환경·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는 1단계 평가, 교수 참여하에 1단계 평가를 조정하는 2단계 평가, 서류를 전면적으로 다시 평가하고 면접을 하는 3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이후 입학사정위원회에서 전체 입학사정관들의 합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서울대는 지난해까지 정원외 전형(331명 선발)에서만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했다. 하지만 2011학년도부터는 지역균형선발전형(753명 선발)까지 확대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2011학년도 전체 정원의 약 30%인 1100여 명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하게 된다.